[대전/둔산동 맛집] 촌놈들연탄구이 - 소주먹기 좋은 뒷고기집

안녕하세요, 미소주니입니다! 네 번째 맛집 포스팅은 대전시청 인근에 위치한 둔산동 맛집인 '촌놈들연탄구이'입니다!

직장동료들과 퇴근하고 소주 한잔 할 겸 해서 괜찮은 가게를 찾다가, 시청역 근처에 뒷고기 가게들 중 촌놈들연탄구이를 방문하게 되었어요. 고기가 맛이 없을 수 없겠지만.. 촌놈들연탄구이는 나름의 특색이 있어서 더 괜찮았던 것 같아요. 

총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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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명 : 촌놈들연탄구이

위치 : 대전 시청역 7번출구 인근 / 대전 서구 둔산남로105번길 19 1층

맛 : ★★★★★

가격 : 껍데기 7000원, 그 외 구이 11000원 (2인분부터 주문가능)

영업시간 : 매일 17:00 ~ 02:00

기타 : 시끌시끌한 분위기, 저녁시간 웨이팅 있음, 친절한 직원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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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청역 인근, 둔산동에 위치한 촌놈들연탄구이는 뒷고기를 주로 판매하는 맛집입니다! 9월 중순 저녁시간에 방문했어요. 저는 한 오후 여섯시 15분정도에 가게에 도착했었는데, 그 때 남은 테이블이 딱 하나 있었구 저 뒤에 오신분들은 기다리셔야 했던... 그래서 저녁시간 칼같이 방문하는 게 아니라면 어느 정도의 웨이팅은 감수하셔야 할 것 같아요!

촌놈들연탄구이

가게 정면에서 찍은 사진이랍니다! 분홍색 간판이 눈에 띄네요. 정육점 느낌도 나는 게 고기가 맛있을 것 같다는 묘한 기대를 하게 만드는.. 

사진에서 보이는거처럼 테이블은 입구 기준 좌우로 배치되어 있구요, 한쪽당 5개였나 6개였나 정도 되는 테이블이 있습니다. 인기에 비해 테이블 수가 그리 많지 않아 웨이팅이 발생하나 보더라구요

촌놈들연탄구이

가게 입구에 작은 입간판(?)이 세개 설치되어 있었는데, 판매하는 메뉴들을 예쁘게 찍어놓으셨더라구요. '기다린 만큼 받는 웨이팅 서-비스'로 15~30분에는 음료 하나, 30~1시간에는 술 한병... 등등.. 3시간에는 오늘 무료, 네시간에는 점포 양도라고 해놓은것도 뭔가 재밌었어요ㅎㅎ 물론 서너시간씩이나 기다릴 일은 절대 없으니까 그런거겠죠.. 모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외상을 받기 위해 어마어마한 서류를 준비해오라고 광고하던 게 떠오르네요

촌놈들연탄구이

메뉴판입니다! 가게 안에도 잘 보이게 메뉴판이 있지만 전 밖에서 찍었어요..! 뭔가 사람들 많은데 사진 자꾸 찍는게 민망하기도 하고 그래서... 

"한덩이 고기도 루이X통처럼 팔자"고 써있는데, 비싸게 팔자가 아니라 고급스럽게 팔자.. 겠죠?!? 보이는 것처럼 가격대는 전반적으로 저렴했어요. 이 중에서 저는 꼬돌살 2인분이랑 주먹구이 1인분으로 주문하고, 사이드로 김치짜글이까지 주문했어요! 들어가기 전에 테이블을 세팅한다고 메뉴를 미리 알려주면 빠른 식사가 가능하다고 해서 먼저 주문 할 수 있었답니다.

촌놈들연탄구이

기본 테이블 세팅입니다! 양념들이 있는 종지(?)가 2인당 하나씩 나오고, 그 외 파절임이랑 쌈채소, 샐러드와 묵은김치 등등이 보이네요. 샐러드 있는 그릇은 제 자리에서 멀어서 손이 안닿는바람에.. 먹어보지 못했지만요.

촌놈들연탄구이

잠시 기다리니 꼬돌살이 나왔어요! 처음에 세 덩어리가 나오길래, 2인분 치고는 생각보다 적네... 하는 느낌이 있긴했지만, 자르고보니 충분한 양이었어요. 고기 먹을때 새송이버섯이 무조건 있어야 하는 저는.. 이 구성이 아주 마음에 들었답니다. 게다가 1인분 180g당 11000원 하는 비교적 가격대가 저렴한(?) 가게임에도 불구하고 직원분께서 고기를 구워주시더라구요..! 구워주시면서 이 고기는 어떤 부위다, 어떻게 드시는 게 맛있다 하는 설명까지 더해주셔서 좋았어요.(내용은 기억안남)

촌놈들연탄구이

이게 자른 꼬돌살! 윗사진이랑 동일한 양이랍니다. 자르고 보니 꽤 많죠? 2인분에 해당하는 양이었어요. 

고기는 이름처럼 꼬돌꼬돌한게 매력적이었고, 두껍기도 해서 식감이 정말 좋았어요. 소주가 절로 넘어가는 그런 맛이라고나 할까...

촌놈들연탄구이

이건 고기가 익어가는 중에 내주신 찌개인데,, 기본 제공 해주시는 건가봐요. 순두부도 들었고 고기도 들었고, 술 한잔 하고 한 숟갈 떠먹으면 절로 해장되는 느낌..? 파도 들어가있어서 얼큰한 맛이었어요!

촌놈들연탄구이

마지막 사진인 짜글이! 김치와 고기가 많이 들었고, 파와 고추로 깊고 매운 향을 냈었던 음식이었어요. 5천원 치고 굉장히 맛도 있고 양도 괜찮았던.. 술안주로 먹다보니 결국 남길 정도로 충분했어요.

뒤에 작게 찌개도 보이는데, 소주-고기-찌개-짜글이의 완벽한 콤보가 가능했던..ㅎㅎ

 

먹다보니 처음 주문했던 주먹구이가 나왔어요. 불판을 한 번 쓴 상태라 사진이 깔끔하고 예쁘게 나오지 않을 것같아 찍지는 않았는데, 주먹구이는 삼겹살이었어요. 삼겹살에 어떤 작업을 해서 주먹구이인지는 가게 벽면에 설명해놓은 게 있으니 찾아가서 보시면 좋을것같구! 삼겹살 역시 직원분께서 다 구워주시고 도톰하게 잘라주시기까지 하셔서 술과 함께 그냥 먹기만 하면 되는 편안함..

술이 들어가니 이왕 먹은거 한 개 더 시켜보자! 해서 마지막으로 껍데기도 1인분 추가해서 먹었어요. 껍데기를 시키니까 칠리소스랑 콩가루를 따로 주셨고, 초벌을 해서 주는 건 여느 가게들과 비슷하지만 껍데기 자체가 좀 더 두꺼운 느낌이라 소주안주로 최상의 퀄리티라고 생각했었어요. 두꺼우면서도 적당히 쫄깃하고 고소한데다가, 칠리소스를 찍어 먹으니 느껴지는 약간의 달콤함과 매운 맛까지!!

전체적으로 괜찮은 가게였어요. 테이블이 많지 않고 사람이 북적이다 보니 큰 단위의 회식은 좀 어렵겠지만, 소소하게 저녁식사 겸 반주로 한잔 할 수 있는 가게로는 더할 나위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