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소주니입니다! 마흔 두번째 포스팅은 대전 유성온천역 인근, 봉명동에 위치한 '맛찬들왕소금구이 봉명점'입니다! 소위 왕소금구이라고 해서 엄청 두꺼운 삼겹살, 목살 등의 숙성고기에 커다란 소금을 뿌려서 직원분들께서 직접 구워주시는 그런 류의 고깃집이 한동안 성행했었죠.
저도 옛날 고향집에서 살 때 그런 고깃집에서 일했던 기간이 있었는데요, 당시 저희 동네에도 맛찬들왕소금구이가 있었어요. 당연히 동네에서 가장 잘나가는 고깃집이었구요. 어떻게 따라가보려해도 맛찬들왕소금구이의 그 직원교육이나 시스템 등을 따라갈 수가 없었어요. 당시 저희 동네에서는 맛찬들왕소금구이가 24시간 영업하는 고깃집이기도 해서 새벽에 퇴근하고 삼겹살에 소주 한잔 하기에도 참 좋았었는데... 맛찬들왕소금구이 봉명점은 24시간 영업은 아니더라구요.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총평부터 시작할게요!
가게명 : 맛찬들왕소금구이 봉명점
위치 : 대전 유성온천역 7번 출구 인근(도보 10-15분) / 대전 유성구 대학로 60 or 유성구 온천북로 13번길 35
맛 : ★★★★★ (프랜차이즈긴 하지만, 별점은 더 줘도 모자람)
가격 : 삼겹살/목살 1인분 16000원, 오겹살/특수부위 1인분 18000원(고기류 첫주문 3인분이상), 돌솥밥 4000원, 된장찌개 5000원, 김치찌개 10000원
영업시간 : 매일 11:00 - 23:00
기타 : 이름값 하는 맛집 그자체, 피크시간 웨이팅 조금 있음(매장 넓어서 금방 빠지는편), 주차 불편
금요일 저녁이었어요. 바로 어제네요. 블로그에 쓸 소재가 고갈되긴 했었는데, 꼭 그거때문은 아니고.. 마침 삼겹살이 먹고싶어서 맛찬들왕소금구이를 방문하기로 했어요. 위에서도 주절주절 쓰긴 했지만, 맛찬들이 이 업계에서는 제 기준으로 원탑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직원분께서 고기를 구워주는곳 + 고기가 엄청 두꺼운곳 + 깔끔한 곳. 이렇게 세 가지를 더한 가게가 왕소금구이집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정의를 만든 가게가 맛찬들이라고 생각해요.
너무 극찬에 극찬을 하고있는 것 같은데.. 맛찬들왕소금구이는 솔직히 이정도 평가는 받아도 돼요..ㅎㅎ
맛찬들왕소금구이 봉명점은 유성온천역에서 내려서 7번출구로 나온 뒤 쭉 걷다가 우산거리쪽으로 들어가면 나와요. 가게가 크고 간판이 밝다 보니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저는 퇴근하고 NC백화점에서 정말 갖고싶었던 미니어처 DIY키트를 하나 사고(이것도 언젠가 업로드예정), 프랑제리 사과빵을 하나 사들고 맛찬들로 갔어요. 오후 7시 반 경이었던 것 같네요.
맛찬들왕소금구이 봉명점 웨이팅 태블릿입니다! 웨이팅이 있을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더 많아서 어... 다른데 가야하나? 싶었는데요, 제 앞에 총 8팀이 있었고 앞에서 얘기드렸듯 7시 반 경에 가게에 도착했었는데.. 한 20분도 안되게 기다렸던 것 같아요. 고깃집치고는 테이블회전이 제법 빠른편인것 같네요. 사실 주문한 만큼 직원분께서 곧바로 구워주시고, 그래서 주문부터 식사 시작까지의 시간이 짧은 것이 큰 몫을 하는 것 같아요.
맛찬들왕소금구이 봉명점에서는 이렇게 웨이팅 공간을 따로 만들어두고 있었어요. 7-8테이블의 웨이팅이 있다고 가정할 때, 다 앉아서 기다릴 수 있을 만큼 딱히 부족함은 없는 공간이었어요. 추가로 다른데 갈까 싶다가도 여기 앉아서 고기냄새를 맡으면... 떠날 수 없는..
맛찬들왕소금구이 봉명점의 영업시간 안내 입간판인데요, 컴팩트하게 매일 오전 열한시부터 오후 열한시까지. 브레이크타임 없고, 오전 열한시부터 오후 5시의 긴 시간동안 점심특선까지.
맛찬들왕소금구이 봉명점 주소가 여기 입간판에서는 유성구 온천북로 13번길 35로 나와있고, 인터넷 검색해보면 유성구 대학로 60으로 나와있는데, 각각의 주소를 인터넷에 검색해보니까 결국 동일한 위치가 나오는걸 보니, 아무 곳이나 검색해서 가셔도 될것같네요!
맛찬들왕소금구이 봉명점 메뉴판입니다! 밖에도 붙어 있어서 들어가기 전에 볼 수 있었어요.
요약하면 숙성생삼겹살/생목살은 1인분 150g에 16000원, 숙성오겹살/특수부위는 1인분 각각 150g, 120g에 18000원이고, 돌솥밥은 4000원, 된장찌개는 5000원이네요. 소주/맥주는 5000원이구요.
지점마다 다를 진 모르겠지만, 저도 고깃집에서 일해봤다 보니 고기의 그램 수나 가격에 되게 민감한 편인데요. 제가 일했을 때 저희 가게에서는 110g에 11000원을 받았었고, 당시 저희 동네 맛찬들에서 110g에 13000원을 받았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그래서 16000원이길래 이렇게나 가격이 많이 올랐어..? 했었는데, 다시 보니 150g에 16000원으로 오히려 싸졌더라고요..? 아마 제가 기억을 잘 못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여튼 나쁘지 않았어요.
주문은 삼겹살 3인분(450g), 소주 한병(빠질수없지), 돌솥밥과 된장찌개(식사) 이렇게 했어요.
약 20여분의 대기 끝에 맛찬들왕소금구이 봉명점에 들어갈 수 있었어요. 이건 안에서 밖을 보는 구도에서 찍은 사진이고, 사진상 보이는 매장 끝이 웨이팅존이 있는 곳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밖에서 보면 이 영역만 보여서 가게가 생각보다 좁네..? 했었지만, 이 위치에서 오른쪽을 보면
이렇게 공간이 또 나와 있어요. 앞전 사진과 유사해서 얼핏 보면 똑같은 곳으로 여겨질 수도 있긴 한데... 다른 곳이구요 이렇게 가게를 두 공간으로 나눠 많은 수의 테이블을 배치하고 있기에, 웨이팅이 있어도 금방 빠질 수 있던 것 같아요.
이제부터 맛찬들왕소금구이 봉명점의 메뉴 시작입니다! 기본 세팅이구요. 왼쪽부터 새우젓, 찍어먹는 소스, 쌈장/와사비/소금, 깻잎절입, 백김치, 무채, 고추/마늘/상추, 절임반찬(맛찬들의 시그니처중 하나인 명이나물 포함), 콩나물무침 이렇게 되네요..! 하나같이 고기와 함께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재료들이었어요.
맛찬들왕소금구이 봉명점 삼겹살 3인분이구요, 450g에 해당하는 양이었어요. 작아보이긴 하지만 고기가 워낙 두껍다 보니 가로크기로만 그렇게 보이는 것 뿐이랍니다. 그리고 맛찬들왕소금구이같은 대형 왕소금구이집은 항상 정량을 주고, 또 그 무게를 스티커로 붙여서 나오니까 이게 정량이 맞나? 하시는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아무튼, 직원분께서 새우젓을 먼저 올려주시고, 고기를 올린 후 구워주셨어요.
중간에도 사진 하나 더 찍긴 했는데, 사진이 불필요하게 너무 많은것같아 생략했어요. 대표사진이자 메인 메뉴 완성인 맛찬들왕소금구이 봉명점의 숙성 생삼겹살입니다! 사진이 미묘하게 맘에 안드네요. 술을 이미 한두 잔 마셔서 이런 걸까요.. 아무튼 삼겹살을 이렇게 예쁘고 균일하게 잘라주셨고, 처음 올린 새우젓은 새우젓 과자처럼 돼서 더 풍미를 더해줬어요. 백김치도 올려주셨는데 백김치+새우젓+와사비+삼겹살로만 먹어도 정말 극강의 맛..
맛찬들왕소금구이 봉명점의 돌솥밥과 된장찌개입니다! 고기는 딱 둘이서 3인분 정도 하면 물리지 않을 정도로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집에서 구워먹을땐 늘 한 근정도(600g) 먹었었는데, 고기가 조금 남았었거든요.
돌솥밥은 밥 위에 이렇게 무슨 풀이 올라가있었는데, 먹다가 보니 향이 너무 좋은 거예요.. 그래서 직원분 한분께 따로 물어봤더니, 쑥부쟁이라는 풀(?)이라고 하더라구요. 진짜 향이 너무 좋았어요. 된장찌개도 고기도 적당히 많이 들어있었고 육수도 진해서 고기 먹은 후에 식사하기에 안성맞춤이었어요. 술도 더 먹기에 너무 좋았구요..
밥을 다 먹으면 따로 주전자에 물이 담겨 나오는데, 이걸로 숭늉을 만들어 먹으면서 디저트까지 마무리..!
아 추가로, 이 사진 위에 잘려서 나오긴 했는데 김이랑 양념장도 나오거든요! 이 김에 돌솥밥을 싸서 양념장에 찍어서 먹기만해도 정말.. 쑥부쟁이 향이랑 김 향, 그리고 양념장의 단짠한 맛까지 어우러져서 맛있었어요..
맛찬들왕소금구이 봉명점은 이정도입니다..! 쓰다보니 완전 광고글처럼 되었는데, 블로그 공지사항에도 올려뒀지만 미소주니의 대전세종 생활이야기는 100% 내돈내산으로 방문한 가게들로만 포스팅합니다! 협찬이나 광고는 일절 없어요.
그래서 여기만큼 극찬하는 곳이라면.. 그만큼 맛있다는 이야기이니.. 봉명동에서 삼겹살이 먹고싶다..? 그럼 맛찬들왕소금구이 봉명점으로 가보셔요.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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