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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맛집!

[대전/진잠동 맛집] 회마차 - 가성비 좋은 로컬느낌의 숨은 잡어회 맛집

by 미소주니 2022.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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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소주니입니다! 서른아홉번째 포스팅은 진잠동에 위치한 회 맛집인 '회마차'입니다! 맨날 유성온천역 인근이나 반석, 멀리 가봐야 서구 정도 다뤘었는데,, 뜬금 진잠동이라니..!

친구가 정말 괜찮은 횟집을 찾아냈다며 데리고간 곳이 이곳 진잠동의 회마차였어요. 진잠동? 원내동? 유성구 끝자락에 걸쳐살다 보니까 여기 정확한 지명을 모르겠긴 한데, 인터넷에 업로드된 회마차 주소상으로는 원내동이라고 하고, 근처에 진잠이 들어가는 건물들이 많은걸 보면 진잠동인것 같기도 하고... 그냥 저는 진잠동으로 쓸래요. 아무튼.. 술을 왕창 먹을 예정이라 대중교통을 타고 회마차에 방문하게 되었고.. 무려 한시간 가까이 걸리는 여정(반석-구암, 구암에서 버스타고 진잠까지..)끝에 회마차에 도착하게 되었어요.

일단 총평부터 시작합니다!


가게명 : 회마차

위치 : 대전 진잠동 or 대전 원내동 / 대전 유성구 진잠로42번길 107

맛 : ★

가격 : 잡어회 3인 55000원, 4인 67000원

영업시간 : 매일 17:00 - 02:00

기타 : 동네 사람들만 아는 숨겨진 로컬 잡어회 맛집, 테이블 몇개 없어서 들어가기 어려움, 포장손님 다수


진잠동 맛집인 회마차는 진잠동 가운데에 있긴 하지만 알고 가는 곳이 아니면 찾아가기가 정말 어려운 가게이긴 한것같아요. 그래서 더더욱 로컬 맛집이 될 수 있는... 걸까요.

회마차
회마차

그 이유는 바로 이건데요.. 노포 감성으로 천막을 쳐놓은 것 때문에 간판이 잘 안보이기도 할 뿐만 아니라.. 회마차 간판 자체가 너무 오래돼서 진짜 가까이서만 봐야 회마차라는 글씨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였어요. 뭐 그게 아쉽다거나 그런건 전혀 아니고.. 나만알고싶은 가게중에 하나라(그러면서 블로그 글은 또 씀)...ㅎㅎ

아무튼 이런 상황임에도 손님분들께서는 잘 알고 찾아오시는 것 같아요.

회마차
회마차

회마차 천막 안쪽이면서 입구 바로 앞에는 해삼 멍게들 수조가 있었어요. 귀엽다.

저녁 여섯시 40분쯤이었나? 친구가 먼저 도착해서 들어가 세명이라고 사장님께 말씀드렸더니.. 재료준비나 이것저것 준비할 게 있어서 7시 반쯤에나 준비가 가능하시다고 하셔서 막상 가니 테이블은 있지만 웨이팅을 해야하는 상황이 되었어요.. 이런 점들은 참고 부탁드려요.

그러다가 한 7시 10분쯤이었나? 사장님께서 준비가 다 됐다고 들어와도 된다고 말씀주셔서 들어가게 되었어요!

손님 한분 한분 준비된 상태로 맞이하겠다는 사장님 마인드.. 얼마든지 웨이팅해도 상관없었어요.

회마차
회마차

회마차의 내부는 이렇답니다. 테이블은 단 네개. 정말 조촐하면서도 한 테이블 테이블마다 신경을 써줄 수 있는 구조였어요. 좋은 문구가 하나 붙어있었고, 앉은키만큼의 높이에 맞게 거울이 설치(왜..?)되어있었어요.

회마차
회마차

회마차 메뉴판입니다! 여기가 메인은 아니고, 해물 메뉴판, 해물(모듬)메뉴판과 탕, 구이 메뉴판이 있네요. 멍게 18000원부터 개불 26000원까지 분포하고 있고, 모듬은 두 가지 이상의 해물이 함께 나오는 메뉴인 것 같았어요.

회마차
회마차

회마차의 활어회 메뉴판입니다..! 화이트보드에 적어놓으신걸 보면 시가에 따라 변동되는 가격인가봐요. 아무튼 양식 광어와 우럭이 있고, 자연산 잡어(회, 세꼬시)가 인분 수에 맞게 이렇게 나와 있었어요. 저는 세명이서 가긴 했지만 다들 회에 소주를 기가막히게 좋아하는 바람에 4인분을 주문했답니다. 회값이 67000원이구, 여기에 활어회손님에게 제공하는 매운탕 5000원 마저도 주문해서 식사값으로는 총 72000원을 지출했네요. 회 치고는 나쁘지 않은 가성비인 것 같아요.

회마차
회마차

본격적인 메뉴 사진으로 넘어가기 전에, 회마차 사장님께서 걸어놓으신 예쁜 문구 한번 보고 갈게요.

'갈라진 바위틈에서도 생명이 깃들듯 비좁은 공간이지만 잠시나마 삶의 무게를 접고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차려진 상 없어도 맛나게 드시면 정성으로 보답하겠습니다.'

회마차 사장님의 경영철학이 잘 나타나는 문구인 것 같아요. 또한 손님으로 갔을 때 충분히 대접받을 수 있겠구나, 대접받고 있구나 생각이 드는 괜찮은 문구였던 것도 같구요.

회마차
회마차

회마차 음식들입니다! 기본반찬부터 시작해볼게요. 횟집이라면 보통 있는 미역국과, 마늘/고추(청양고추 매우 매워요), 쌈장, 조개찜?(잘 모르겠음 근데 맛있음), 콩이랑 번데기, 당근과 양파 이렇게 나왔어요.

회마차
회마차

다음으로 회마차의 메인 요리인 잡어회! 이게 4인분이고 67000원치가 되겠네요. 회가 겹겹이 쌓여있어서 정말 많은 양을 자랑한답니다.. 뒤에 생선구이도 하나 같이 나왔는데, 이건 따로 사진을 찍지는 않았네요. 여튼 가시까지 씹어먹어도 될정도로 부드럽고 연한 생선구이여서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술안주로 더할나위 없음..

회마차
회마차

이건 회마차에서 활어회를 시켜먹으면 5000원에 매운탕을 먹을 수 있어 매운탕을 주문하니 나왔던 요리인데요, 이게 이름이 뭔지는 모르겠으나.. 여튼 생 해산물인게 꽤 맘에 들었어요. 이것 역시 소주한잔 뚝딱.

회마차
회마차

마지막 회마차 메뉴사진이자 이번 포스팅의 마지막 사진인 매운탕입니다!! 생각보다 먹음직스럽게 찍혀서 이걸 메인으로 할까 회사진을 메인으로 할까 꽤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횟집이니 회가 메인이 되어야겠지 싶어 보류했던 아까운 사진이었어요.

매운탕은 육수가 정말 진하면서 칼칼한 느낌이 좋았고, 산초향이 제법 깊어서 이걸 좋아하시는 분들께서는 정말 극호!!할만한 맛이었어요. 산초를 싫어하시는분도 막 엄청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었구요. 개인적으로는 적당한 향을 좋아하긴 해서 진짜 맛있게 먹었어요. 여기에 라면사리까지 추가했고 국물을 거의 다먹어서 사장님께서 육수까지 더 부어주셨던 그런 매운탕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회마차는 가성비도 괜찮고 맛도 좋으면서, 사장님께서 정성스럽게 준비하는 음식이었다는 점들이 다 마음에 들었어요. 아쉬웠던 건 쌈채소가 따로 없었는데, 사장님께서 깜빡하신건지 원래 없는건지는 모르겠어요. 저는 회를 항상 쌈에 싸먹는데 이번엔 쌈채소가 없어서(왜 물어볼 생각을 못했을까) 오히려 회의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을 더욱 더 잘 느낄 수 있었다는 반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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