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소주니입니다! 125번째 포스팅은 서울 고시촌에 위치한 bhc 리뷰 포스팅입니다!
서울 신림동 고시촌, 대학동 고시촌이라고도 불리고, 또 다른이름으로는 녹두라고도 불리는 이 지역은... 각 지역에서 온 고시생들이 터를 잡은 곳이기도 하고, 서울대 학생들의 자취공간으로도 다수 활용되는 지역이죠.
언젠가 화로상회라는 가게의 리뷰를 하면서도 고시촌에 관한 이야기를 썼었는데, 아무쪼록 저에게는 많은 추억이 담겨 있는 동네네요. 지금은 친동생이 여기 거주하면서 전문직을 준비하고 있어 종종 밥을 사주러 방문하곤 하는데... 이번에도 서울 온 김에 동생 밥도 사줄 겸 고시촌에 들렀고, 치킨이 먹고싶어 방문한 곳이 고시촌 bhc였답니다.
가게는 고시촌에 있는 bhc이지만, 그냥 치킨 프랜차이즈 전반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해요.
서론이 유독 길었네요. 총평부터 시작합니다!
가게명 : bhc 대학동점
위치 : 서울 신림동 고시촌 / 서울 관악구 호암로24길 52 1층
맛 : ★★★★★
가격 : 치킨 마리당 17000원~20000원대 (메뉴판사진 참고)
영업시간 : 매일 12:00~24:00
기타 : 주차공간이 마땅치않아 도보 방문 권장, 홀 이용 손님 별로 없어서 웨이팅 없음, 갓 튀긴 치킨을 매장에서!
위에서도 주절주절 썼지만, 주 리뷰는 bhc 대학동점에 대해 하는 것이지만, 치킨 프랜차이즈 전반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요. 아무래도.. 치킨값 2만원 시대라며, 하늘높이 치솟는 치킨가격에 대해 많은 언론에서 지적하기도 하고, 거의 사회문제화 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었죠. 저 역시,, 어느새부턴가 대전 집에서 치킨을 시키면 배달비 포함 25000원을 거의 기본적으로 내게 되는걸 보면서.. 과거에 비해 좀 덜 시켜먹는 느낌이 있긴 했더랬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킨은 아직까지 가성비가 나쁘지 않은 메뉴이다! 라는 이야기를 '감히'... 해보고 싶어 bhc 대학동점을 빌려 포스팅을 해보고자 해요.
bhc 대학동점의 외관인데요, 어쩌다보니 불금을 동생과 함께 치킨집에서 간단하게 외식을 하는 꼴이 되었네요..ㅎㅎ
동생 집에서 배달시켜 먹을까, 매장을 직접 방문해서 먹을까 하다가, 동생 집이 좁기도 하고 매장과 거리도 멀지 않아 그냥 매장에서 먹기로 해서 방문하게 된 bhc 대학동점이었네요.
여기 bhc 대학동점은 저도 한창 고시생일때(약 3년 전) 친구들과 방문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순살 뿌링클을 한번 시켰다가... 고작 여섯조각이 나오는걸 보고 두번다시 bhc 매장에는 발도 안들인다고 했었다가.. 어쩌다보니 다시 오게 되었네요.
bhc 대학동점의 내부는 단촐하답니다. 테이블이 많지 않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치킨 프랜차이즈는 배달이 압도적으로 많다 보니... 홀에는 손님들이 거의 없더라구요.
bhc 대학동점의 메뉴판이구요, 해바라기 후라이드(일종의 bbq의 황금올리브 느낌이 아닐까 하는) 17000원을 시작으로 대부분의 치킨메뉴들이 17000~20000원 사이의 가격대에 포진하고 있었어요.
여기서부터 느꼈던 게, 요즘은 국밥을 한 그릇 먹으려해도 정말 싼 곳은 8000원, 일반적으로는 9000~10000원에 비싼 곳은 12000원까지 올라가잖아요? 그런 가격대를 생각해보면 둘이서 고작 치킨 한 마리 먹는데 17000원으로도 먹을 수 있다는건... 여전히 가성비가 괜찮지 않나 하는 생각?
아무튼, 저는 동생이랑 둘이서 bhc 대학동점에 방문했고, 해바라기 후라이드 하나와 케이준 프라이(감자튀김), 저를 위한 500cc 맥주 하나와 공부하는 동생을 위한 콜라 작은 페트 하나를 주문했답니다.
이렇게 해서 총 나왔던 가격이 17000+3500+4000+2000 해서 딱 26500원이더라구요. 어디 가서 2명치 저녁식사를 하기에 딱히 과하지 않은 금액이었죠.
bhc 대학동점의 기본 안주는 치킨무와 뻥튀기인데요, 제 동료들은 뻥튀기를 인간사료라고 부르던데... 그 갈색과 연두색이 있는 다른 술집에서 보통 나오는 그것보다는 저 뻥튀기가 훨씬 맛있어서... 일단 기본안주는 합격.
주문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아 케이준 프라이가 나오더라구요. 맘스터치 감자튀김 같은 느낌인데 갓 튀긴거라 그런지 그거보다는 좀 더 바삭하고,, 더 포만감이 있는 느낌이었네요.
그리고 또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bhc 대학동점의 해바라기 후라이드! 제일 기본 후라이드지만 역시 매장에서 갓 튀긴 치킨이라 그런지 기름기도 충분했고, 눈으로만 봐도 맛있어보이더라구요..ㅎㅎ
게다가 생맥주 한잔... 거품이 조금 많은 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이정도는 충분히 용인하고 넘어갈 수준이라고 보이네요!
여기까지가 나올 메뉴는 다 나온건데..
bhc 대학동점의 해바라기치킨 닭다리구요, 포크 사이즈가 특별히 작지도 않고.. 일반적 포크 사이즈라고 생각한다면 닭다리가 제법 크다는걸 알 수 있겠죠...? 갓 튀긴 치킨이라 정말 바삭했고, 두 명이서 닭다리 하나씩 나눠먹으면,, 이미 어느정도 배를 채우고 시작할 수 있을 정도였어요.
제공해주는 양념에 치킨을 찍어먹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bhc 대학동점을 포함한 bhc의 해바라기치킨은 bbq의 황금올리브치킨과 유사했어요. 다만, 기름기가 좀 많은 편이라 양념치킨까지 해서 반반으로 시키거나, 아니면 양념을 듬뿍 찍어 먹는게 좀 덜 물릴것같긴 하네요.
둘이서 먹었는데,,, 결국 한조각을 남길 정도로... 치킨은 양이 부족하지 않았답니다... 사실 엄청 배가 불렀다기보다는 후라이드치킨으로 시켜 물려서 못 먹은 느낌도 조금 있긴 했었지만요.(아마 양념으로 시켰다면 다 먹긴 했을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bhc 대학동점에서 두 명이서 한 마리의 치킨을 시켜도 양이 부족한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어요.
짧은 리뷰 포스팅이었는데,, 하고 싶은 말은,
매장에서 치킨을 두 명이서 시켜먹는다면, 아직은 충분히 다른 메뉴들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충분히 있다...! 였어요. 확실히 집에서 배달을 시켜먹는 것보다 가격이 훨씬 싸기도 하고, 또 바로 튀겨서 나오는 거다 보니까 맛도 훨씬 좋았구요. 내돈내산으로 운영하는 블로그니까 당연히 광고나 협찬을 받은 것도 아니고,,,ㅎㅎㅎ 그저 아직 치킨은.... 대한민국 국민의 소울푸드로서 자리할 자격이 있다....!?!?
뭔가 이렇게 제 개인적 사견을 많이 담아서 포스팅을 해보긴 처음인 것 같아요. 여기 bhc 대학동점은 너무 맘에 들어서, 다음에 동생 저녁 사주러 고시촌에 올때 또 방문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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